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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브리핑] 바티칸 권위 벗고, 낮은 곳 보듬은 '가장 개혁적 교황' / YTN

2025-04-21 2 Dailymotion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4월 22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 브리핑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관련 기사들 살펴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과의 인연이 깊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방한한 데 이어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교황이었습니다. 헌 구두를 신고 낡은 가방을 들고, 미사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하는 등 교황은 한국 사회에 많은 울림을 줬습니다. 2014년 8월 방한 당시 교황은 의전 차량으로 방탄 리무진 대신 소형차를 골라탔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세월호 참사로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져있었죠. 세월호 유족을 위로하고,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노란 리본 배지를 붙인 채 기도를 올렸습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선물 받은 나비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습니다.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했을 땐 5여 분 동안 서서 장애인들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남북 관계를 형제에 빗대며, 용서야말로 화해에 이르는 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직접 보듬고 소박함의 가치를 일깨워준 순간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권위를 벗고 낮은 곳을 보듬은, '가장 개혁적 교황'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교황은 대주교 시절, 화려한 주교관 대신 작은 아파트에 살며 빈민촌을 자주 찾았습니다. 2013년엔 베네딕토 16세가 자진 사임하자 새로운 교황으로 추대됐죠. 전임 교황에게 직접 교황직을 인수인계받는유례없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미주 대륙 출신으로는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첫 교황이었죠. 호화로운 관저나 전용 방탄차를 모두 거부하고 늘 소탈한 모습이었습니다. 교회의 오랜 관습에 변화를 시도하면서 소수자들에겐 포용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경제 불평등과 부정부패에 대해선 날카롭게비판하고 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고요. 러시아 정교회와 이슬람 성직자들을 만나서는 종교 간 화해에 나선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교황의 마지막 공식 행보는 부활절 미사였습니다.

선종 하루 전이었던 부활절 미사에서전쟁을 즉시 멈출 것과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중략)

YTN [정채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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